네이버 블로그 글을 써도 방문자가 늘지 않는 이유

글을 발행했다고 방문자가 오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를 운영해 본 사람은 이유를 잘 알고 있지만, 이제 블로그를 수익형으로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글을 발행했는데 조회수가 0인 것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을 수가 있다.

우리가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글이 노출되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 클릭하면서 조회수가 발생한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글을 발행했다고 해서 바로 사람들이 찾아오는 구조가 아니다. 누군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고, 검색 결과에서 내 글을 발견해 클릭해야 블로그 방문으로 이어진다.

✔ 글 발행 → 검색 → 내 글 노출 → 클릭 → 방문

결국 글을 썼다는 것만으로 방문자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글이 검색 결과에서 발견되어야 한다.



비슷한 글이 많으면 경쟁이 생긴다

내가 작성한 글이 검색 결과에서 충분히 노출되지 않으면 조회수도 늘어나기 어렵다.

특히 이미 비슷한 글이 많이 존재하는 주제라면 내가 새로 쓴 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보통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첫 화면에 있는 글을 클릭하게 되고, 여러 페이지 뒤에 있는 글까지 찾아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거의 다루지 않는 주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실제로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10년 만에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글을 작성했는데, 해당 주제를 다루는 글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서 바로 상단에 노출되는 경험을 했다.

✔✔ 경쟁이 많은 주제
→ 비슷한 글이 많음
→ 내 글이 묻힐 가능성이 높음

✔ 경쟁이 적은 주제
→ 비슷한 글이 적음
→ 검색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짐

이 경험을 하고 나니 단순히 글을 많이 쓰는 것만으로는 방문자를 늘리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찾는 주제를 골라야 한다

그렇다고 경쟁이 적은 내가 좋아하는 주제가 상단에 노출이 되었다한들,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방문자를 늘릴 수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적는 것은 그냥 취미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슈성 있는 뉴스를 가져다가 정리해서 올려보니, 어떤 것은 조회수가 낮았지만 어떤 것은 조회수가 몇백이나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슈성 글은 속도가 우선 생명이고, 빨리 글을 쓸수록 조회수가 빠르게 올라가지만, 이런 글의 유효시간은 보통 하루다. 큰 이슈라면 며칠 이어지긴 하지만, 우리는 기자가 아니다. 이런 글만 계속 쓰는 것은 뭔가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했다. '네이버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의 트렌드 항목에서 인기 있는 키워드를 확인하기도 하고, SNS나 커뮤니티를 보다가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소재가 눈에 들어오면 글로 써보기도 했다.

실제로 '이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작성한 글은 조회수도 괜찮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예상한 것과 어긋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시행착오는 분명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른 수많은 블로그의 글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됐다. 공감이나 댓글이 많은 글들을 보면 어떤 소재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지, 같은 소재를 어떻게 풀어내는지를 알 수 있다.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블로그를 보면서 사람들이 어떤 글을 읽는지 직접 살펴보고 참고하는 것이다.


AI는 글쓰기 도구로 활용하면 된다

AI의 도움을 받는 것도 초보 블로거에게는 유용하다.

AI에게 글을 대신 써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작성한 글을 정리하거나 제목에 대한 의견을 받아보는 식이다. 검색 결과에 비슷한 글이 많다면 어떤 제목과 대표사진을 보고 클릭하게 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목은 항상 신경을 쓰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


결론

블로그 글을 많이 쓴다고 해서 방문자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수많은 글들은 그저 쌓이기만 할 뿐이다.

✔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찾고 → 검색할 만한 내용을 만들고 → 사람들이 내 글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처음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쉽게 봐서인지, 글을 계속 쓰면 방문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운영해보니 글의 개수보다 "누가 왜 이 글을 찾아서 읽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먼저"였다.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글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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